美 "北 테러지원국서 해제" 공식발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8.10.12 03:28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숀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추구했던 모든 요소가 핵검증 패키지에 포함됐다"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크리스토퍼힐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사이에 이뤄진 것이며, 조지 부시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맥코맥 대변인은 "그간 미국의 계획에 반대 입장을 보여 온 일본과도 밀도있는 협의를 가졌고, 일본 정부도 테러지원국 해제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북한은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으로 1988년 1월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뒤 20년9개월 만에 테러지원국의 굴레를 벗게 됐다.

국부부의 이번 발표로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 대한 재가동 움직임을 중단하고 핵 불능화로 복귀하게 된다. 아울러 미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은 곧바로 영변 시설 등에 대해 검증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한국 외교통상부는 이와 관련 12일 오전 10시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내외신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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