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건설은 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대한생명 보유지분을 21.36% 이내에서 매각키로 의결했다.
(주)한화가 31.26% 보유분 중 10% 이내, 한화석유화학이 2.37% 중 1.37% 이내, 한화건설이 31.53% 중 10% 이내에서 각각 매각키로 했다.
한화는 이를 통해 대우조선 매각 대금 중 1조5000억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전 참여를 선언 한 이후 △보유현금 중 2조원 △전략적ㆍ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2조원△비상장 계열사 상장을 통해 3조원 △시흥 군자매립지 등 부동산 매각을 통해 2조원 등 총 9조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13일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한화는 물론 포스코-GS컨소시엄, 현대중공업 등 인수전 참여기업들은 입찰가를 놓고 막판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10일 대우조선 주식 종가는 주당 1만7850원으로 시가총액이 3조5000억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최저 낙찰가를 정해놓고 그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고 공언한데다 포스코-GS의 결합이 입찰가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낙찰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13일 본입찰 이후 23~24일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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