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대우조선 M&A, 시나리오별 검토중"(상보)

오상헌 기자, 김성휘 기자 | 2008.10.10 16:47

대우조선 M&A 심사기준 완화 특정업체 염두둔 것 아냐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M&A) 심사와 관련 "아직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지 않았지만 (M&A 이후의) 경쟁 제한성 여부를 각 시나리오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국정감사에 출석,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현재 4개 회사가 대우조선 인수를 신청했는데 GS와 포스코가 컨소시엄으로 입찰하겠다 해서 결국 3개로 축소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백 위원장은 대우조선 M&A의 경쟁 제한성 판단시 관련 시장의 범위를 넓히는 세계화의 관점에서 심사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었다.

백 위원장은 이와 관련 "(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시) 독과점적 요소보다 시장 판단에 맡기는 글로벌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공정위의 의견이 특정 기업에 가중치를 주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느냐"는 공 의원의 질의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시장에선 자꾸 그런 식으로 해석하려는 노력이 있다는 걸 알지만 제 입장에선 특정 업체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원칙적인 원론을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 위원장은 최근 이베이의 G마켓 인수를 공정위가 허가한 것과 관련해선 "이베이 사안은 시장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다는 것을 고려했고 공급자의 입장에서 보면 시장 점유율이 90%에 가깝지만 수요자 입장에서 인접시장이 넓어서 (점유율이) 30% 정도라고 판단해 그런 결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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