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 '금융 패닉'이라는 말밖엔…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10.10 11:13

日닛케이 10%이상 폭락…주요증시 대부분 6~8%대 하락

10일 오전 아시아 증시가 글로벌 증시 급락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패닉을 넘어 절망에 빠져 넋놓고 시황을 바라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도 금융 패닉이란 말 외에는 달리 부를 말이 없다고 밝히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다우지수가 전날 7%대 폭락하며 9000선을 내준 것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번 하락세는 단순하지 않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10% 이상 폭락하고 있으며 주요 증시들인 대부분 6~7%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 증시는 3년만에 1만5000선이 붕괴됐고, 닛케이평균주가는 5년4개월만에 9000선을 내주고 8000에 바짝 다가섰다. 증시 폭락을 두려워해 이틀째 증시 거래를 중단해온 인도네시아는 이날도 거래 중단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정부들은 공조를 통해 금리인하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 부실 우려와 깊어지는 경기침체 그늘은 지속적으로 증시 폭락을 유발하고 있다. 금리인하는 이미 선반영된 요인이었기 때문에 증시에서는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기를 타개하려면 보다 적극적인 해결책이 제시돼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G20, G7 등 긴급 대책 회의들이 줄줄이 열릴 예정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회의에서도 뾰족한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등 비관론이 팽배한 상황이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0.64%(974.12엔) 떨어진 8183.37로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11시 10분 현재 한국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7.41%, 홍콩 증시는 8.13% 하락 중이다. 싱가포르 증시도 6.99% 급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도 글로벌 증시 폭락세에 예외는 아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16%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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