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수석 "장관 바꾼다고 경제 풀리지 않아"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10.10 09:57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10일 "사람(장관)을 바꾼다든가 경제부총리를 신설한다고 복잡한 경제문제가 쉽게 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불교방송(BBS)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퇴진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답변에 이같이 답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강 장관 등 경제팀 교체론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박 수석은 '경제위기에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경제정책이라는 게 여러 가지 복합된 문제를 균형을 잡아야 하는 만큼 한사람이 마음대로 좌지우지 한다고 컨트롤 타워가 생기는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기관들이 자주 모여 긴밀하게 협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매주 화요일 모여 논의를 하고 있고, 요즘은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기 때문에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특히 경제부총리직 부활 주장과 관련, "경제부총리가 있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금방이라도 하겠지만 예전에 경제부총리가 있었어도 외환위기가 벌어졌다"며 "경제부총리가 있고 없고가 엄청난 차이를 초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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