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다음달 긴급회의..감산 가능성 높아(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0.10 02:30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달 긴급 회의를 열고 감산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OPEC 사무국은 9일 e메일 성명을 통해 다음달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긴급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PEC 사무국은 "지금의 경기 악화 움직임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세계 경기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정기 회의는 오는 12월18일 알제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제 유가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일정을 한달 앞당겼다.


전날 국제 유가는 장중 한때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지며 배럴당 88달러 아래로 마감했다. 이는 140달러를 상회했던 7월 고점에 비해 40%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차킵 켈릴 OPEC 의장도 감산 의지를 분명히 했다. 켈릴 의장은 다음달 긴급 회의가 유가 급락에 따른 것이며 이 자리에서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very likely)고 강조했다.

OPEC의 감산 의지 표현에도 불구,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이날 오후 12시5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1.85달러 떨어진 배럴당 87.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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