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기준가 오류 급증

머니투데이 김성호 MTN기자 | 2008.10.09 20:27
주식형 펀드의 기준가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펀드기준가는 펀드수익률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라서, 계속되는 오류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성호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들어 자산운용사의 펀드 기준가 오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69건에 불과했던 펀드 기준가 오류는 3월 134건을 기록하데 이어 5월에는 200건 이상을 기록했고,6월부터 30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합니다. 판매사가 기준가를 잘못 통보해 오류가 발생하기도 하며, 평가사가 단가를 잘못 표기해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종목 등 실물과 사무수탁사 계산한 내용을 맞춰보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다스에셋의 ‘월드인베스트연금주식재간접펀드’와‘월드인베스트 장기주택마련주식재간접펀드’, ‘월드인베스트주식재간접모자’ 등4개 펀드는 최근 4일 동안 기준가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판매사인 교보증권이 판매예정금액을 잘못 통보해 줬기 때문입니다.


판매사가 환매 예정금액 조회를 잘못해 환매예정금액을 잘못 통보한 거죠.

이번 기준가 오류로 인한 피해액은 적었지만 이 기간동안 환매 또는 설정 고객이 몰렸을 경우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었습니다.

도이치자산운용도 최근 1개의 모 펀드에서 4개월간 기준가 오류가 발생해 100여개의 자펀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펀드가 보유한 수익증권의 해외워런트 종목 공시 처리가 누락됐고, 월말 유가증권 대사 작업에서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펀드 기준가 오류가 급증한 이유가 해외 펀드의 활성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펀드 기준가 오류가 예정보다 잦아진 것은 해외펀드 활성화와 관련이 높습니다.글로벌 기준이 NAV와의 허용 오차 범위가 평균 0.5%인데 반해 국내의 경우 0.1%로 더 엄격하기 때문입니다. 또, 급격한 해외펀드 성장에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한 면도 있습니다.

펀드 수익률을 결정짓는데 가장 중요한 펀드 기준가. 단순한 실수로 발생한다고 하기엔 투자자들의 피해가 만만치 않습니다. MTN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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