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코스피는 美日보다 강했다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10.09 15:36

장중 한때 1320선 회복..폭등하던 원/달러 환율 폭락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장초반 4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으나 한국은행(BOK)의 금리인하 동참을 호재로 삼아 장중 한때 1320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8.20포인트(0.64%) 오른 1294.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초반 코스피지수는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금리인하 용단에도 불구하고 미증시가 하락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출발은 1298.93에 했지만 13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1274.46으로 0.95% 하락하며 나흘째 연저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p의 금리인하가 결정되자 1324.36까지 2.93% 상승했다.
전날 미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다가 하락마감한 것과 마찬가지로 대만과 일본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장후반 1281.15까지 되밀렸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이틀만에 다시 상승마감의 기록을 세웠다.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485원까지 폭등했지만 장중 113원 추락하며 1372원까지 곤두박질쳤다. 5일 연속된 폭등 국면에서 처음으로 하락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794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7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펼쳤다. 전날 9000계약이 넘던 선물 순매수를 접고 3779계약을 순매도하면서 현·선물 동시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758억원을 순매도하며 외인과 개인(-162억원)의 매물을 받아냈다. 연기금이 이날도 3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 의지를 피력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4% 급등한 것을 필두로 증권과 전기전자가 2%대 상승했다.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등 속칭 중국관련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총상위 종목에서는 오른 종목이 즐비했다. 삼성전자가 전날에 비해 1만3000원 오른 54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4.78% 급등하며 10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화재, LG디스플레이, 현대건설 등이 올랐고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비롯해 41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409개였다. 보합은 68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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