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정쟁 중단···여야 대표 만나자"(상보)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0.09 14:15

취임 100일 기념간담회서 대표회담 제안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9일 "정쟁중단을 선언하겠다"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쟁을 중단하고 경제를 살리고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며 "국민들이 '정치권이 이렇게 땀 흘리는 모습을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경제 살리기의 한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여야 대표 회담에 야당도 기꺼이 동참해 주리라고 믿는다"며 "설령 뚜렷한 경제 회복책이 안 나온다고 해도 정치권에서 이렇게 염려하고 머리 맞대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면 이제 안심해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대표 회담의 주체와 시기, 논의 될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 짓지 않았고 지금부터 각 당을 상대로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민주당에는 오늘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통보는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런던 시민들은 무슨 위기가 있을 때마다 밤늦게까지 국회 의사당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며 "우리 정당도 그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이 시대 정치 주체들이 해야 할 일이고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것이 경제를 회복하고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국민에게 안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에 대해 신뢰를 할 수 있도록 당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박 대표는 YTN 노조원 해고 사태와 관련, "아직 당에서 해결책을 결정 하지 못했다"며 "오늘 국정감사를 통해 그 문제를 논의하고 여야가 전부 머리를 짜내니까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선거자금 차입 논란과 관련, "아직 당에서 논의가 안됐고 교육 문제는 결국은 중립성이 많이 강조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미리 관심을 표명하기가 어렵다"며 "문제가 있으면 책임 있는 사직당국에서 흑백을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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