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통신 본고장 미국서 '상용화'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10.09 11:26

스프린트넥스텔, 볼티모어서 개통…모바일 와이맥스 글로벌 확산 신호탄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4세대(G) 통신기술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의 상용서비스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통신시장 미국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3위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이 이날 볼티모어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는 댄 헤세 스프린트넥스텔 CEO를 비롯해 베리 웨스트 스프린트넥스텔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담당 사장,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의 메이저급 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이 당초 예정 보다 6개월 가량 지연된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서비스를 마침내 개시함에 따라 앞으로 모바일 와이맥스의 글로벌 확산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바일 와이맥스는 LTE(Long Term Evolution), 이동광대역 무선접속(MBWA) 등과의 4G 이동통신 표준기술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볼티모어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한 지역 중 하나다. 이번 상용서비스에 따라 삼성전자의 미국내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스프린트넥스텔은 지난해 8월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 12월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지난 4월 상용서비스를 위한 최종 시험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 개통을 준비해왔다.

삼성전자는 당초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 보스톤, 필라델피아, 프로비던스 등 스프린트넥스텔의 동부지역 상용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했지만, 최근 상용장비 기술력을 인정받아 서부 텍사스 달라스 지역의 망구축을 추가로 담당하게 됐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미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개시됨에 따라 와이브로 도입을 저울질하던 수많은 해외 사업자들의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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