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주현정, 신궁커플되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8.10.09 10:30
↑ 양궁커플 계동현-주현정 ⓒ주현정 미니홈피

큐피드의 사랑의 화살이 또 적중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경모(32)-박성현(25)에 이어 또 다른 신궁 커플이 탄생했다. 베이징올림픽 여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주현정(26.현대모비스)과 남자 30m 세계기록 보유자 계동현(25.현대제철) 커플.

이들은 오는 11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12월 6일 결혼하는 박경모 커플보다는 뒤늦게 알려졌지만 결혼식은 먼저 치르는 셈이다.

주현정 계동현 커플은 어린 시절부터 양궁장에서 얼굴을 마주하다 계동현이 한국체육대학에 진학하면서부터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살 연상인 주현정을 '누나'라고 부르며 따르던 계동현이 2007년 7월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고백한 이후 사랑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같은 양궁선수로서 고충을 잘 헤아릴 수 있는 만큼 서로 보듬어주고 위로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계동현은 2007년 12월 태극마크를 딴 주현정이 치열한 양궁대표선발전을 거치며 심신이 피로할 때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그 덕분인지 지난 8월10일 주현정은 여자양궁단체에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 계동현 선수의 미니홈피

현재 계동현의 미니홈피에는 주현정의 사진을 메인에 걸어놓고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하지 않을거라 믿어. 비록 아쉬움은 남겠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앞날을 향해 달려가자. 내 사랑 화이팅!"이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 커플은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김포 시댁에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당분간 계동현은 인천, 주현정은 경기도에 있는 소속팀 숙소에서 따로 지내고 주말에만 김포에서 만나며 '주말부부'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10일 개막하는 전국체전에 대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주현정은 울산, 계동현은 제주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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