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9월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642억원 적자, 누계로는 2조3845억원의 누적수지를 기록하고 있다.
9월 건강보험 지출은 2조355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전년대비 건강보험지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9월 건강보험 지출이 늘어난 것은 지출의 94.3%를 차지하고 있는 보험급여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9월 보험급여비는 2조162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늘었다. 보험급여비 내 약국에 대한 급여비 비중은 26.3%로 지난달 25%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 수요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월 건강보험 수입은 2조290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9%늘었다. 보험료수입이 전년도에 비해 20%, 국고지원금은 11% 증가했다.
이에따라 연초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올해 건강보험 재정은 건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강보험 누적수지는 2조2845억원 흑자로 앞으로 큰 폭의 당기 수지 적자 가능서은 크지 않다”며 “건강보험이 연말까지 누적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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