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진 연구위원은 "금리인하 공조에도 불구하고 8일(현지시각) 미국이나 유럽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마지막에는 주가가 빠졌다"며 "아시아 시장도 그럴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이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환율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동요가 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한국만 환율이 유독 심하게 변동하는 줄 알았는데 최근 3~4일 지켜보니 다른 이머징 마켓들의 경우도 외환변동성이 극심했다"고 전했다. 즉 "8일 멕시코와 브라질의 경우 환율 변동폭이 각각 19%와 13%에 이르렀고 브라질, 러시아, 터키 등도 비슷했다"는 것이다.
그는 "금리인하로 달러유동성 공급 자체보다는 각국의 외환시장 자금사정이나 경기대처 방식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컨대 정부 정책에 따라 환율이 계속 변동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는 투자와 관련해서 "당장 수혜주를 고르기 보다는 시장이 전체적으로 안정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제조업체들이 위기 이후에 혜택을 크게 볼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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