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ECB 총재 "고집 다 버렸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10.09 07:50

유럽 금융권 충격에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 대응 방식 모두 바꿔

금융 위기로 유럽 금융권이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통치 방식'이 바뀌고 있다.

ECB도 사상 유례없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에 동참하는 한편, 트리셰 총재가 유동성 부족을 막기 위해 은행들에 대한 전폭적 자금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그동안 ECB가 세계 중앙은행과 비교해 볼 때 금융 정책 변화에 다소 느렸지만,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을 기점으로 그러한 관례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NCL 스미스 & 윌리엄슨의 로빈 마샬 이사는 "한마디로 '통치 방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최근 금융 위기와 함께 불거져 나온 여러 사건들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한편 트리셰 총재는 이번 금리 인하가 일회성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대답할 수 없다"라며 "그러나 ECB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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