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은행 실적 임박.."기대할 게 없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10.09 07:56

월가 추정치 50억달러 이익에서 20억달러 적자로 대거 하향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번주 실망스런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시장에 충격을 던진 가운데 은행들의 실적 전망치가 크게 하향조정되고 있다. BOA는 순이익이 68% 줄었다고 했다. 은행들은 다음주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한다.

8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월가의 애널리스트트들은 9월초만 해도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BOA가 포함된 주요 금융기관이 지난 7~9월중 50억달러 정도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50%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추정치는 20억달러 손실로 조정됐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다.

지방 은행들의 실적전망도 대거 하향됐다. 한달 전만해도 47%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예상했지만 지금은 63%의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오는 15일 실적을 공개하는 씨티그룹와 메릴린치는 3분기에도 적자 행진을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와코비아 인수를 놓고 씨티그룹과 싸우고 있는 웰스파고의 순이익은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JP모간체이스까지 수년래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뮤추얼의 은행 사업을 인수하면서 상각을 단행한 여파다.

RBC캐피털의 조 모포드 애널리스트는 "BOA의 충격적인 실적을 보면 매우 끔찍한 은행 실적 발표가 예상된다. 앞으로 수분기동안 매우 험난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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