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韓정부, 은행 발언 신중해야"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8.10.08 18:26

외환보유액으로 은행 유동성 위기 해결 가능

무디스는 8일 세계 신용시장의 경색으로 가뜩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한국 은행들에 대해 한국정부 당국자들이 보다 신중히 처신하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번주초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은행들이 외화 유동성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한 뒤 은행주가 폭락한 사례를 예로 들며 정부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의도로 한 언행들이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들의 사정이 안 좋다는 발언이 실제로 은행 사정을 더 안 좋게 만들어 버리는 자기실행적(self-fulfilling)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은 상당한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997년과 같은 외환위기의 재발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원화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원화가치가 펀더멘털을 반영할 수 있게 가급적 시장개입을 자제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외화유동성 위기에 처하더라도 보유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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