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시총 6조 내줘...비중 10%도 위태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10.08 16:28

[특징주마감]

코스피 이전을 앞두고 있는 코스닥 대장주 NHN이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갔다. 8일 폭락장에서 NHN은 시가총액 6조원을 힘없이 내줬다. 장중 한때는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9%대로 밀리기도 했다.

NHN은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총 비중 10%를 넘은 이후 한때 10%대 중반까지 가기도 하는 등 코스닥의 공룡 역할을 해왔다. NHN의 코스닥 시총 비중이 장중으로라도 10% 밑으로 간 것은 지난해 10월초 10%벽을 돌파한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장 후반 들면서 코스닥시장의 낙폭이 커지면서 시총 비중 10%선은 겨우 지킨 채 마감할 수 있었다. 이날 NHN은 전날보다 1만2100원(9.16%) 내린 12만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1% 이상 하락한 11만7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9월18일 이후 매도 일변도였던 외국인이 장 후반 저점매수에 나선 덕분에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9월17일 48.50%였던 NHN의 외국인 지분율은 전날 45.91%까지 떨어졌다. 이날은 외국계 창구에서만 22만여주가 순매수됐다.

결국 국내 증권가가 입을 모아 호재라고 말한 코스피 이전에도 전혀 약발을 받지 못하는 있는 셈이다. 수급 얘기를 꺼내기에 폭락하고 있는 세계증시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을 감안해도 NHN의 최근 급락세는 이례적이다. NHN은 지난해 대세상승장에서 코스닥시장이 상대적 소외를 받았을 때도 코스피의 대형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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