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5.96% 최고치 행진..9일연속↑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10.08 16:37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또 올랐다.

8일 한국은행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5.96%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1월30일(6.0%) 이후 최고 수준이다. CD금리는 지난달 25일 5.79%에서 5.80%로 오른 후 9영업일째 상승했다.

이처럼 CD금리가 치솟는 것은 그동안 3개월 은행채 등 시장금리와 금리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은행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지난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증권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제히 채권을 내다판데 따른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CD금리가 시장금리를 따라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들의 자금비축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CD금리의 상승추세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D금리가 오르면 이는 곧 은행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인상으로 이어져 이자에 대한 가계부담이 커진다.


반면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01%포인트 상승한 5.61%, 5.63%를 기록했다. 회사채 3년물은 0.08%포인트 오른 7.86%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9원 폭등한 139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 원/달러 환율은 1399.0원까지 치솟으며 1400원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41포인트 급락한 1286.69포인트로, 코스닥지수는 30.48포인트 폭락한 371.4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