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형버스 시장에서도 '친환경'을 승부수로 내세웠다.
현대차는 8일 친환경 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연료로 이용해 경제성을 높인 '유니버스 CNG'(사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스 CNG는 700원/㎥ 수준의 저렴한 CNG(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버스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디젤버스에 비해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유가격을 ℓ당 1650원, 천연가스 가격을 ㎥당 700원(10월초 기준)으로 봤을 때 유니버스 CNG의 주행 가능한 거리는 경유버스의 보다 1.9배 가까이 길다. 월 평균 1만km주행 시, CNG 버스가 약 194만원의 연료비를 절약(경유버스 413만원, CNG 219만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니버스 CNG는 가솔린 및 디젤 차량에 비해 연비가 좋고, 배출가스도 적은 친환경 차량”이라며 “매년 2300만원 이상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등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대형 버스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유니버스 CNG를 포함해 국내시장에서 총 2200백대의 유니버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유니버스 CNG 출시 기념으로 22일까지 주요 버스 업체들을 방문해 전시와 함께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엘레강스 1억3800만원 △럭셔리 1억4225만원 △프라임 1억 522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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