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 지도부와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금융대책회의에서 "시장의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여러 번 얘기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경제위기) 상황이 온 것은 신뢰의 위기 때문"이라며 "경제쪽 콘트롤 타워가 제대로 없고 리더십이 확립되지 않은 것이 현재 (경제의) 어려움을 갖고 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기본적 상황을 보면 시장이 요동칠 이유가 없는데 여건이 우리보다 못한 나라에 비해 우리 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며 "부총리제가 폐지되고 (정부) 조직이 개편되면서 어려움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경제부총리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신뢰의 위기를 빨리 극복해 지난 10년 동안 정부, 기업, 국민이 이룩한 경제적 성과가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뢰의 위기가 해소되면 국민들과 경제주체, 정당 모두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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