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반등조차 어렵다..은행 루머 기승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10.08 00:54

RBS, 정부 긴급지원 루머로 장중 39%나 폭락

전날 7% 넘게 폭락한 유럽증시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적 반등조차 여의치 않을 정도로 금융시장 경색이 심각한 것을 보여줬다.

이날 '다우존스 스톡스50지수'는 0.2% 반등했다. 유니레버 노키아 등이 반등을 주도했다. 그러나 스톡스600지수는 0.4% 하락했다. 은행주가 하락을 이어갔다.

미연준(FRB)이 기업들이 발행하는 기업어음(CP)을 직접 매입하는 유례없는 시장개입 조치를 내놓았지만 시장은 이를 잠깐 반길 뿐이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며 자금시장 경색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으며 은행들은 대출은 하지 않고 자금조달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상황이 부각됐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배당금 삭감, 실적 실망, 100억달러 보통주 발행 등을 바탕으로 15% 급락하면서 금융주 매물을 부추겼다.


영국의 바클레이와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이날 정부로부터 긴급 자금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에 시달렸다. 경영진이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RBS는 이날 장중 39%나 폭락했다. 독일 최대인 도이치뱅크도 '곧 증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루머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처럼 은행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불안함은 여전했다.

런던시간 4시40분 현재 영국 FTSE지수는 0.2% 오는 4597을, 프랑스CAC40지수는 0.4% 오른 3725선을, 독일 닥스30지수는 1% 하락한 5333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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