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마일리지 소진율 34.1% 사실과 달라"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0.07 19:31
대한항공은 항공 마일리지 가운데 소비자에게 지급된 마일리지는 전체의 34.1%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소비자원의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대한항공측은 "발행 마일리지 중 34.1%만 사용됐다는 주장은 일정 마일리지가 적립되어야만 사용이 가능한 항공 마일리지의 속성과 최근 수년간의 사용 경향을 도외시한 통계치"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소진율은 62%에 달하고 있다는 게 대한항공의 주장이다.

대한항공은 또 마일리지 소멸시효 도입에 따라 소비자 권리는 사라지고, 항공사 수입은 증대했다고 지적에 대해서도 "항공권 사용을 미루고 있는 소비자들의 소진율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올해 6월까지 적립한 마일리지는 평생 사용 가능하고 소멸시효 도입 이후에도 소멸되지 않는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7월 소멸시효 제도의 도입 이후에 적립될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사전 공지되어 있다는 주장도 병행했다.


마일리지 판매금액 중 6.5%만 적립했다는 주장에 대해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수입과 마일리지 충당금은 전혀 다른 개념이므로 수평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마일리지 대금은 제휴사의 마케팅으로 사용되는 마일리지의 시장 가치를 기준으로 설정된 것으로 마일리지 충당금은 마일리지를 사용해 탑승하였을 때의 운송원가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올바른 상식을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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