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또 사상 최저 "당분간 약세 지속"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10.08 10:11

8월 이후 세달째 급락… 512Mb 667 MHz DDR2 0.75달러 거래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D램 가격이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에 또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8일 D램 전자상거래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 제품인 512Mb 667메가헤르쯔(MHz) DDR2의 10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75 달러를 기록, 9월 하반기에 비해 7.4% 하락했다. 1기가비트(Gb) DDR2 가격도 7.9% 떨어진 1.5 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지난달 하반기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다시 사상 최저가를 경신했다.

고정거래가격이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PC 등을 제조하는 대형 세트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통상 매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은 생산량의 80% 이상을 고정거래선에 이 가격으로 납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도체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로 D램의 주요 사용처인 IT 제품들의 수요가 좋지 못한데다 4분기는 D램의 전통적인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가격이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부터 잇따르고 있는 업계의 감산 노력이 가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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