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07일(17:1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7일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FRB, 유럽 ECB, 중국 영란은행 등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유동성 공급에 나섬에 따라 글로벌 신용 경색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가 살아났다.
이 가운데 이날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한 6%로 조정했고, 오늘 미국 FRB 밴 버냉키 의장이 연설을 통해 금리인하 관련 발언을 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일본 BOJ가 오늘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장초반 달러/원 환율이 1300원을 넘어 급등하자 한국은행이 향후 환율효과가 물가를 자극하게 될 거라는 부담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을 암시하는 멘트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이 돌면서 금리가 상승하기도 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국고채 3년, 5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17%포인트 하락한 5.60%, 5.62%에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금리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4년만에 처음으로 10000선 아래로 추락함에 따라 안잔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년 1.44%(-16bp), 5년 2.44%(-19bp), 10년 3.46%(-15bp), 30년 3.9%(-11bp).
-달러/원 환율은 유럽으로 번진 신용불안을 반영해 1300원선을 돌파하며 59.10원 폭등한 1328.10원까지 올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55틱 상승한 106.37로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 한 채권딜러는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감이 숏커버를 야기시켰다"면서 "중앙은행의 공조 타이밍상 한국도 동참해야 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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