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한 게임에 같은 숫자 2개 나왔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10.07 15:58

진수희 "나눔로또, 오류 개선없이 사업강행"

나눔로또가 시스템오류 및 보안문제 등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7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복권위원회와 나눔로또는 최종감리보고서에서 지적한 시스템 오류 및 보안문제 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나눔로또 개통 5일 전인 2007년 11월27일, 최종감리보고서는 시스템오류와 보안문제 등 나눔로또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며 "그러나 복권위원회와 나눔로또 측은 개선 권고사항을 조치완료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감리보고서에서 지적한 문제점은 총 13건으로 이중 중요도가 높은 개선권고사항 5건을 조치하지 않고 날짜에 떠밀려 사업을 강행했다"고 덧붙였다.

또 "나눔로또에 대한 감리는 개통 일정에 떠밀려 부실하게 진행됐다"며 부실감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나눔로또 시스템오류 문제는 감리가 부실하게 진행되었다는 의혹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며 "감리보고서에서 지적된 내용들이 '조작'에 이를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임에도 이를 명확히 해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가 명확히 밝혀지기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또 이날 국감현장에서 한 게임에 같은 숫자가 두개 찍힌 로또복권 용지를 공개했다.

진 의원은 "지난달 나눔로또의 시스템오류 문제를 제기한 후 여러가지 제보가 있었는데 6일 서울에서 한 분이 보내왔다"며 한 게임의 숫자 6개 중 '03' 번호가 두 차례 찍혀있는 제305회(10월4일 구매) 로또복권 용지를 공개했다.

그는 "나눔로또 측은 '08'이 '03'으로 찍힌 단말기 인쇄오류라고 주장하겠지만 네번째와 다섯번째 게임을 보면 '08'이 나오는 만큼 단순한 인쇄오류가 아니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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