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국감장서 '말바꾸기' 공방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10.07 17:01

[2008 국정감사]

"왜 말을 바꾸나"(박병석 민주당 의원)
"바꾸지 않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시장이 정부를 믿지 않는다"(박 의원)
"신뢰 문제가 아니다"(강 장관)

7일 국회 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재정부 장관과 야당 의원이 '말바꾸기'와 '신뢰'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강 장관은 박 의원이 "지금이 위기인가"라는 질의에 "조만간 실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나 아직은 전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전날 국감 답변에서는 "실물경제에 금융위기가 퍼져나갈 것으로 보고,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었다.


박 의원이 "어제와 다르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냐"고 공박하자 강 장관은 "어제 분명히 지금과 같이 얘기했다"고 받아쳤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정부가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몇번이나 얘기해도 시장은 다르게 가고 있다. 환율 폭등은 시장이 정부를 믿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정부의 신뢰 상실을 꼬집고 나섰다.

강 장관은 "최근 금융 위기는 신뢰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라고 이또한 인정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최근 위기는)지난해말부터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고 능력 이상으로 들어온 달러가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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