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지 않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시장이 정부를 믿지 않는다"(박 의원)
"신뢰 문제가 아니다"(강 장관)
7일 국회 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재정부 장관과 야당 의원이 '말바꾸기'와 '신뢰'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강 장관은 박 의원이 "지금이 위기인가"라는 질의에 "조만간 실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나 아직은 전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전날 국감 답변에서는 "실물경제에 금융위기가 퍼져나갈 것으로 보고,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었다.
박 의원이 "어제와 다르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냐"고 공박하자 강 장관은 "어제 분명히 지금과 같이 얘기했다"고 받아쳤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정부가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몇번이나 얘기해도 시장은 다르게 가고 있다. 환율 폭등은 시장이 정부를 믿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정부의 신뢰 상실을 꼬집고 나섰다.
강 장관은 "최근 금융 위기는 신뢰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라고 이또한 인정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최근 위기는)지난해말부터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고 능력 이상으로 들어온 달러가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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