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국서 변속기생산 100만대 돌파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10.07 11:41

2004년부터 공장 가동 이후 4년 5개월만에

현대모비스는 중국 베이징 변속기 공장을 가동한 지 4년5개월 만에 변속기 생산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2004년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베이징 변속기 공장은 중국 내 현대ㆍ기아차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현대모비스는 2003년 3월 중국 변속기 법인을 설립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생산하는 차의 변속기는 모두 한국에서 수입했다. 수입할 때는 3~4개월 단위로 한꺼번에 발주를 내야 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판매 전략을 생산계획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었다.

현대ㆍ기아차의 주요 차종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월 20만대 생산 규모의 제 2공장을 추가로 구축해 총 생산능력을 40만대로 늘렸다. 또 품질확보를 위해 이 공장부지 내에 첨단 시험장비와 주행 시험로를 갖춘 자체 변속기 시험동도 함께 구축했다.

현대모비스 중국 변속기 공장 생산량은 2004년 5만2000대에서 2005년 22만대, 2006년 25만5000대, 지난해 26만대, 2008년 10월 현재 21만3000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이 공장은 베타 및 중형의 5단 수동변속기와 신소형 수동변속기 등 총 3종의 변속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변속기는 중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엘란트라, 옵티마, 쏘나타, 스포티지 등 11개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이밖에 신소형 수동변속기는 뉴아반떼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장국환 현대모비스 북경변속기 법인장(이사)은 "올해 말까지 변속기 110만대 생산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이 법인에서만 2000억원의 연간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