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칠레 FTA, 시장선점 효과 감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10.07 11:35

중국·일본 등에 의해 시장 잠식

칠레 수입시장에서 중국·일본 제품 등에 의한 시장잠식으로 인해 한국 제품의 한-칠레 FTA의 시장선점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7일 칠레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지난 2004년 FTA 발효 후 3년까지 점유율이 상승했으나, 올해 1~7월 점유율은 지난해 7.2%에서 6.2%로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한-칠레 FTA 발효 후 지난해 말 칠레의 5대 수입대상국으로 급부상했지만 칠레와 브루나이,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과의 FTA가 발표되면서 선점했던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중국에 의해 칠레 시장이 잠식되는 품목은 세탁기, 철강제, 평판압연제품, 폴리에스테르,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드 등이며 일본이 잠식하는 품목은 자동차, 불도저, 공기여과기, 황산 등이었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에 동시에 잠식되는 품목은 케이블, 접착제, 초음파 영상진단기, 신호용 기구, 리프트, 냉장고, 고무타이어, 염화비닐 등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FTA를 통한 시장 선점 효과가 한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FTA를 신속히 발효하고 관세양허 수준과 즉시철폐 비율도 높게 설정해야 경쟁국에 대비한 시장선점 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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