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07일(10:3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글로벌 침체 망령이 엄습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의 회복 반전이 내년 후반에나 조건부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4일 ‘경기침체 후폭풍 시련국면’ 보고서를 통해 “구제금융법안 통과를 계기로 미 금융시스템 붕괴 공포는 완화될 것이나 고용부진 및 소비침체라는 경기침체 후폭풍이 상당기간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구제 금융책이 통과됐으나 미 경제의 화두는 9월 금융시스템 붕괴 공포에서 4분기 경기침체 심화로 전환됐다. 9월 미 제조업 ISM지수 급감과 서비스업 감원확대는 소비침체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구제금융조치가 미 금융시장의 정상화를 통해 실물경기의 회복동인으로 작용하기까지는 상당기간 시차가 소요될 것”이라며 “미국 실물경기의 침체는 09년 상반기까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미 연준 정책금리 추가 인하, △모기지시장 정상화에 의한 주택시장 안정, △글로벌 리플레이션 정책 가동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10월 FOMC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ECB 금리인하 등 선진국 간 정책협조가 재개될 것이라는 점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하가 달러가치의 폭락 및 원자재 가격강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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