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빈폴 뉴욕에 디자인 스튜디오 설립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10.07 11:20

향후 5년간 3000만달러 투자...中매장도 오픈

제일모직의 캐주얼 브랜드인 빈폴이 미국 뉴욕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빈폴은 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으로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앞으로 5년간 3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디자인 스튜디오는 다음달 1일에 문을 열며, 디자이너와 기획담당자 등 총 10여명의 현지 및 국내 인력을 배치해 세계적인 감성과 추세를 선도할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주력한다는 게 빈폴 측의 계획이다. 스튜디오 책임자는 루이비통과 랄프로렌 등에서 글로벌 브랜드 디자인 책임자로 일했던 비아트 아렌스(39)가 영입됐다.

뉴욕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제품은 내년 가을에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빈폴은 이와 함께 내년 5월경 중국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 앞 치엔먼 거리에 3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 특정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를 열고 2010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창근 제일모직 전무(빈폴컴퍼니장)는 "패션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목표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뉴욕 디자인 스튜디오 설립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영입, 중국 매장 개장 등은 브랜드 세계화 전략의 필수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과 뉴욕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빈폴의 세계화와 고급화 전략을 추진, 2013년에는 총 7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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