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3.64% 하락으로 시작된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10%대 하락해 30분간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후 거래가 재개됐지만 낙폭이 15%대로 확대돼 다시 1시간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보베스파 지수는 장 후반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5.43% 내린 4만2100.79로 마감했다. 올들어 연초이후 34.1% 하락한 셈이다.
증시 폭락으로 거래가 두차례나 정지된 것은 지난 199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브라질 통화 가치도 급락했다. 1달러당 헤알(브라질 통화) 환율은 0.69% 오른 2.197헤알을 기록, 헤알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지난 7월 15일 이후 4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상파울루 BES투자펀드의 플라비오 세라노 이코노미스트는 "패닉 상황"이라며 "모두들 국제 금융 상황을 주시하며 안전한 건 현금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현금'은 브라질 통화인 헤알이 아닌 미국 달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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