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국토해양위 최욱철 의원(무소속 강원 강릉)은 주공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주공이 감사원 감사와 학자금 지원 관련 정부지침을 어겨가며 지난해 423명의 직원 자녀(대학생)에게 장학금 명목으로 34억원을 무상 지원했다"고 밝혔다.
주공이 최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주공은 1998년 감사원 감사에서 공사 예산을 통한 학자금 무상지원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받은 바 있다.
이에 1999년부터 무상지원을 융자로 전환해 시행해 오다가 지난해 학자금에 대한 상환기일이 다가오자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상환해 주는 방식으로 직원 288명의 대학생 자녀 423명에 대해 34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1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주공은 부채가 40조원에 이르고 2016년이면 영업이익으로는 차입금 이자도 내기 어려울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될 전망"이라며 "이런 상황임에도 감사원 지적 사항까지 사실상 무시하며 지원되는 학자금 제도는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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