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산업銀 민영화 시기 조절할수도"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10.06 17:46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 "지금 사정이 안 좋으니 주식가격을 제대로 못받으면 타이밍은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기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효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정부는 내년 2월 산은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산은 지주회사에 대한 지분 매각을 개시할 예정이다.

그는 금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소유 제한) 제도와 관련, "금융기관을 매각할 때 인수할 사람이 없으면 문제가 된다는 차원에서 생각한다"며 "다만 특정인이 인수한다든지 집중이 이뤄지지 않는 한에서 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우리금융지주 매각 뿐 아니라 산은의 민영화의 경우도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지만, 금산분리가 지금처럼 돼 있으면 외국인 투자자에 다 매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어떻게 타개해야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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