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매각 지연

더벨 길진홍 기자 | 2008.10.07 07:09

강호에이엠씨, 인수자금 마련 지지부진..잔금 납부시한 두달 연기

이 기사는 10월06일(17:1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새우가 고래를 삼킨 M&A로 불리며 화제가 됐던 강호에이엠씨의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인수가 지연되고 있다.

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1대주주인 CDL코리아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던 강호에이엠씨가 두달간 잔금납부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해와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매각 시기는 11월 28일로 미뤄졌다.

싱가포르 홍릉그룹의 투자 전문회사인 CDL코리아는 지난 6월 강호에이엠씨에게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을 4550억원(4억6844만달러)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1200억원 가량의 호텔 부채를 포함한 총 매각가액은 5800억원에 달했다.


계약체결 직후 강호에이엠씨는 계약금으로 580억원을 CDL코리아에 지불했으며 9월까지 잔금을 납부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강호에이엠씨는 최근 까지 A-KOF 사모부동산투자신탁에게 5142억원에 선매각한 중구 수표동 도시환경 정비사업을 담보로 인수자금 마련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금융권에서 호텔 인수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DL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을 사기로 했던 강호에이엠씨가 아직까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호에이엠씨 관계자는 “금융시장 위기로 자금 마련이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관계없이 호텔인수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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