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유럽으로 확대.. 금리 상승

더벨 박상주 기자 | 2008.10.06 16:49
이 기사는 10월06일(16:4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주말 유럽으로 번지며 세계적 신용불안감에 국내 채권시장도 흔들렸다.경기침체와 글로벌 통화완화 기대 등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제기되고 있지만 매수세를 유도하지 못했다.

크레딧 리스크를 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지난주에 이어 계속됐다. 통안증권과 국고채 등 의 입찰은 원만하게 진행됐지만 비지표물과 크레딧물은 철저하게 시장에서 소외됐다.

그동안 은행채 스프레드를 따라가지 못해 금리가 왜곡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CD금리가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5.90%를 넘어섰다. 이틀 동안 오른 폭이 6bp에 달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국고채 3년, 5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7%포인트 상승한 5.77%, 5.79%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장초반부터 크게 오르며 오전 한 때 1290원까지 치솟다 전일비 45.5원 오른 1269원으로 마감했다.


-미 국채시장은 구제금융안이 통과되면서 신용위기에서 경기침체로 관심이 이동, 미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2년 1.60%(-2bp), 5년 2.64%(-3bp), 10년 3.61%(-1bp), 30년 4.09%(-7bp).

-채권시장은 신용위기 우려가 불거짐에 따라 산금채, 회사채 등의 거래가 줄어 국채만의 나홀로 강세가 이어졌다. 얇은 장이 이어져 작은 이벤트에도 금리가 급등락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12월물이 10틱 폭에서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18틱 하락한 105.82로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 채권딜러는 "유럽발 금융위기 뉴스로 신용경색 상황이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어 한국시장에는 좋을 게 없다"면서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대외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더욱 문제가 심각한데, 환율도 급등하는 추세여서 우려가 더 크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국채입찰 때만해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다 유럽발 신용불안 뉴스로 갑자기 매도로 돌아서서 매수자들이 헷지할 틈이 없이 큰 손해를 입었다"면서 "CD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은행채 3개월물이 6%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현실화 작업 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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