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좋은사람들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던 이스트스타어패럴과 쎄라텍이 삐걱거리는 반면, 2대 주주인 포웰은 지분을 확대하면서 적극적인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포웰은 이날 김영준 대표의 부친인 김수철씨를 보고자로 좋은사람들 지분을 12.97%로 1.45%포인트 확대시켰다고 공시했다. 포웰 측은 이로써 소액주주 우호지분 12%를 포함해 25%의 우호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포웰 측은 공개매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며, 장내에서도 지분을 늘려 30%까지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5일 회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CB)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으나 굴하지 않고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한편, 좋은사람들 최대주주인 이스트스타어패럴은 지난 8월 지분 절반인 15.03%(174만2958주)를 135억원에 코스닥업체인 쎄라텍에 양도하고 양사가 공동경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쎄라텍은 좋은사람들의 지분취득을 지난달 19일에서 이달 20일로 연기한 상태다. 포웰 측은 이에 대해 100% 무자본 M&A에 나섰던 이스트스타 측이 주가가 떨어지고 분쟁이 거세지자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영준 포웰 대표는 "포웰과 소액주주 외에 또 다른 협력업체도 있어 2월 주주총회 전까지 의결권 30%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대주주를 신뢰할 수 없어 경영권 분쟁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웰은 숯가마 천연염색 침구,의류, 원목인테리어, 가구 등을 200~300가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강원도, 경기도, 서울 등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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