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 경계해야"

더벨 박상주 기자 | 2008.10.06 11:41

하이투자證, 유동성 국지적 막힘현상..환율 등 물가 불안 여전

이 기사는 10월06일(11:3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 상황에서완화적 통화정책을 기대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유동성 문제가 전체가 아니라 국지적 막힘 현상이 원인이어서 한은이 금리를 내려서 유동성을 공급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환율이 1300원을 넘보는 폭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하이투자증권은 6일 '너무 앞서가는 금리 인하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라는 보고서를 통해 "통화 정책 스탠스가 지금 당장 완화 쪽으로 선회될 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장 일각의 금리인하 기대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시장 일각이 기대하는 것처럼 10월 금통위가 물가보다는 경기로 관심을 옮긴 코멘트를 낼 것이라는 예상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현재 유동성 문제의 원인을 전체 유동성의 문제가 아니라 외화와 원화 유동성간의 불균형, 원화 유동성의 기관 및 기업 간 국지적 막힘현상 등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하보다 총량적 유동성 지원에 치중해 유동성 부족에 대처할 것이라는 것이다.

환율이 불안정한 점도 금리인하를 막는 요인이다. 환율 상승이 유가하락 보다 연간 4배정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 최근의 환율 상승세가 끌어올릴 물가상승 효과를 고려하면 쉽사리 금리인하를 단행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인플레 기대심리로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와 핵심 소비자 물가간 괴리가 지속되고 있고, 유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압력이 파급되고 있어 금리인하로의 기조변화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보고서는 9일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 및 시장에 대한 우려를 언급해 시장 금리 하락을 이끌거나, 물가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며 금리인하 기대를 경계하면서 시장금리 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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