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에너지성장에 힘 쏟는 '에너지맨'

글=김성휘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 2008.10.08 12:42

[그린강국 초대석]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민주당 3선 의원

ⓒ사진=임성균 기자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에게 '에너지'는 화두다. 우선 에너지는 그의 지역구 현안이다. 정 위원장의 지역구는 경기 평택. 평택엔 국내 최대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가 있다. 국내 LNG 수요의 40%가량이 이곳에서 공급된다.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에너지를 담당하는 지경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가경제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에너지는 그가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야 할 거대담론일 수밖에 없다.

정 위원장은 에너지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라고 믿는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빈국이면서 기름은 많이 쓰는 에너지 다소비 국가라는 점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원이 없다는 한계를 기술력 개발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국회에서 '에너지·식량자원포럼' 결성을 주도하고 공동대표를 맡은 것도 이런 고민이 토대가 됐다. 포럼은 새로운 에너지 발굴과 미래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연구한다.

 정 위원장은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8∼89년 대통령비서실 정무과장을 지낸 뒤 민주자유당에 몸담았으나 이후 탈당, 무소속으로 경기도의원이 됐다. 2000년엔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 16대 국회의원이 됐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선 건설교통위(현 국토해양위) 농림해양위(농수산식품위) 예산결산특위 등을 거쳤다.

 정 위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수행할 때 기자단 밥값을 (의원들이) 번갈아 내라고 해서 도망다녔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돈과 거리가 멀다. 국회의원들이 가장 많이 타는 차가 '에쿠스'지만 그는 초선 때 '쏘나타', 재선 때 '렉스턴'을 탔다. 재산신고액이 2억3000만원에 불과하다. 이 정도 되면 돈엔 관심이 없다고 할만하다.

 정 위원장은 지역구인 평택에 산다. 매일 오전 5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 6시면 국회로 출근한다. 중학교 교사인 이성숙씨와 사이에 아들 둘을 뒀다. 부인 이씨도 그와 마찬가지로 평택 토박이.

△경기 평택(51세) △중동고,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청와대 정무과장 △4·5대 경기도의원 △16·17·18대 국회의원(평택을)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의장 비서실장 △국회 에너지·식량자원 포럼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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