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창의적인 IR…신선한 충격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10.07 08:05

[제6회 머투 IR 대상]금융부문 최우수기업

주식시장의 위기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무너졌다. 특히 외국인들의 계속되는 주식 '팔자'는 금융업종 지수를 고점대비 40% 넘게 끌어내렸다.

그러나 올해와 같은 급락장에도 꿋꿋이 주가와 외국인 투자자를 '지킨' 한국의 대표 우량주가 있다. 바로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대표 지대섭·사진)는 지난해 말 주식시장이 정점에 달했을 때 26만6500원의 신고가를 경신한 뒤 10월 초 현재 22만원 전후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20% 미만으로 지수하락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외국인 지분율 역시 꾸준히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세계 손해보험사 중 보유보험료 25위, 총자산 34위, 당기순이익 4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푸어스(S&P)·A.M. Best 등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민간기업 중 최고 신용등급인 A+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 주가가 다른 한국대표 우량주에 비해 선전할 수 있었던 숨은 원동력은 끊임없는 IR활동에 있었다. 삼성화재는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더 많은 투자자들을 만나며 총 407건의 미팅, 23건의 국내·외 IR행사를 치렀다.


삼성화재는 공시규정을 100% 준수하면서 차별화된 IR활동을 펼쳤다. 특히 국내최초로 내재가치(EV:Embedded Value,기존 보유계약으로 예상되는 미래이익의 현가) 설명회를 실시, 국내 보험사의 기업가치 평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V는 장기보험 계약의 특성인 장기간 유지되는 속성과 미래 현금흐름의 불확실성까지 감안한 수익성 평가지표다. 삼성화재는 정기적인 EV발표만이 자사의 본질가치를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삼성화재는 국내 보험회사에 대한 새로운 가치평가 방식인 EV를 도입하고 확산시킴으로써 주가상승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실제 삼성화재에 이어 메리츠화재 및 LIG손해보험이 올해 처음으로 EV를 발표했다. 또 삼성증권, 도이치증권 등 국내외 증권사도 국내 생보사를 가치평가 할 때 삼성화재의 EV평가기준을 모범사례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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