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예술인에게도 예술원 문호 개방해야"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8.10.06 10:45

구본철 의원,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정감사서 주장

구본철 한나라당 의원은 6일 “영화배우나 가수 등 대중 연예인과 방송작가 및 연출자에게도 대한민국예술원의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구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현재 84명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가운데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등 4개 분과 어디에도 대중 예술과 관련한 위원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학부문 위원 21명 모두가 순수문학 출신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방송작가는 단 한 명도 없다. 또 미술 부분 23명과 음악부분 18명 가운데에도 사진작가나 대중음악인은 단 한 명도 포함돼 있지 않으며, 연극·영화·무용 부분 22명 위원에 영화배우나 방송연출자는 그 누구도 끼지 못했다.


구 의원은 "상위법인 문화예술진흥법 등을 고려할 때, 연예분과 신설 등 예술원 회원 선출의 절차와 규정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김치수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문화예술을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이분법으로 나눠서는 안 되며,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국의 경우에 영국을 알린 폴 매카트니나 믹 재거 등에게 작위를 수여했고, 호주의 경우에는 영화배우 러셀 크로나 니콜 키드먼을 '살아있는 국보'로 선정하는 등 대중문화에 기여한 사람을 예우하는 제도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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