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급락… 1380선도 내줘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0.06 09:25

기관·외인 동시 순매도 철강·화학·기계 내림폭 확대

코스피지수가 개장 이후 기관과 외국인들의 동시 매도세가 가속화되면서 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1380선도 내준 채 1370선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신용위기 구제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효과에 대한 회의감과 실물로 확산될 불안감과 유럽으로 전이된 심용위기 등이 약세를 나타내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장초반부터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출발하는 등 최근 불거지는 금융시장의 유동성 불안이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6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에 비해 41.78포인트(2.94%) 급락한 1377.8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9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투신이 7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367억원을 순매두하며 기과 매도에 발을 맞추고 있다. 개인이 1397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 대응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림세다. 철강금속과 화학, 기계, 운수장비는 3% 이상 급락세를 보인다.

POSCO는 전거래일에 비해 3.9% 급락한 39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도 각각 4.5%와 3.9%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화학에서는 KCC가 5% 이상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4.5%대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전기전자도 2.7%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5% 하락한 51만5000원이다. LG전자하이닉스도 각각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업도 약세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증권주와 대형 은행지주사들도 고전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에 비해 3.4% 내린 9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5.4% 떨어진 1만3050원이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도 각각 3.6%와 2.2% 내리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67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564개이다. 보합은 57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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