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기업 60% "이미 美 금융위기에 타격"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10.06 08:13

94% "내수경기 악화 진행 중"

일본 대기업 임원 중 약 60%가 이미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말 실시, 6일 공개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전체 대상의 약 60%인 139개 기업의 경영진이 일본 경제가 이미 미국 금융위기 타격을 입었다고 답했다.

금융위기 피해 내용을 살펴보면 응답자 중 38.6%가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 부정적인 간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9.3%는 "(금융위기) 간접 영향이 이미 주식시장이나 환율, 자금 조달 측면에서 나타났다"고 답했다.

금융위기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2%가 "1년 가까이 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으로 상황이 진정될 것이라고 말한 사람은 9.6%에 불과했다.


기업인들의 일본 내수 경기 전망은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93.5%가 내수 경기 악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6월 같은 조사보다 3배 늘어난 수준이다.

경기 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약 절반이 일본 경기가 1년 이내 되살아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