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하이포리얼,힘겹게 680억불 구제금융 합의

전날 무산됐던 독일 2위 부동산 담보 대출업체 하이포리얼에스테이트그룹에 대한 구제금융 계획이 어렵게 성사됐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독일 정부와 은행 그리고 보험사들이 500억유로(680억달러) 규모의 구제법안에 대해 5일 밤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번 구제금융 계획은 지원을 약속했던 일부 상업은행들이 구제금융에 참가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좌초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독일 재무장관 피터 스타인브뤽의 대변인인 토스텐 알빅은 구제금융과 더불어 "은행들이 하이포 리얼 에스테이트에 대한 신용 한도를 기존의 2배인 300억유로로 늘렸다"고 말했다. 다만 연방 정부 차원의 신용 한도 보증은 변함없이 유지됐다.

독일 정부와 연방은행은 하이포리얼 에스테이트를 망하도록 두기에는 너무 컸다며 이번 구제금융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5일 하루종일 베를린에서 은행 및 보험사 경영진들과 논의를 거듭했고, 막판에 부정적이었던 금융사들의 동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