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썰물… 상반기 57억弗 회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10.06 10:00
국내에 직접 투자했던 외국인들이 거둬들여 나간 자금이 올 상반기에만 연간 사상 최대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6일 국정감사에서 이종혁 한나라당 의원에게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이 회수한 투자 금액은 56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 회수 금액은 2004년 12억3000만달러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3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필립스가 LG디스플레이의 지분을 축소하면서 10억4000만달러를 회수하고 AIG·뉴브리지컨소시엄이 하나로텔레콤 지분을 SK텔레콤에 9억6000만달러를 받고 매각하는 등 투자 회수가 급증했다.


상반기 회수금액은 같은 기간 외국인 직접 투자 금액(도착 기준) 40억7100만달러를 15억9900만달러 상회하는 규모다.

지경부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 회수가 급증한 데 대해 "이미 목표이익에 도달했거나 금융시장 악화로 모기업의 자금 회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기업을 경영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등의 대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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