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코비아 "웰스파고와 매각 협상 계속 추진"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10.06 07:54

법원이 씨티 손 들어준 데 반발

유동성 위기에 놓인 와코비아 은행 인수를 놓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간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와코비아 측이 "웰스파고와의 매각 협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주 법원이 씨티 손을 들어준 상황이어서 와코비아의 발언이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와코비아는 법원의 잠정적 매각 중단 명령에 대해 "이 명령이 와코비아와 웰스파고간 협정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와코비아측은 성명에서 "웰스파고와의 매각 협정은 적절하고 정당하다"며 "주주와 직원, 납세자들의 이해에 가장 잘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주 최고법원은 씨티그룹의 와코비아 인수 협상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인정했다. 대법원은 이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와코비아가 씨티 이외의 다른 기관에 자신의 자산을 팔 수 없다고 와코비아 측에 통보했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29일 정부의 지원 하에 와코비아 은행 부문을 21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미국 4위 은행 웰스파고가 와코비아 전체를 151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와코비아 주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88.5% 폭등한 6.2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씨티그룹의 주가는 21%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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