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금강산 관광지구서 위조 달러 유통"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0.05 16:03
북한 금강산 관광 지구에서 위조 달러가 유통됐던 사실을 정부가 알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5일 현대아산과 농협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이전까지 12매, 2006년 36매, 2007년 14매 등 모두 62매(100달러 61매, 50달러 1매)의 위조 달러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 달러가 유통된 곳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한국관광공사 면세점, 현대아산 판매점, 온천장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아산과 통일부는 "위조화폐를 남측 관광객이 유통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사실 여부는 현재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고 이 의원 측은 전했다.


이 의원은 "주무부처가 처음에는 모른다고 했다가 축소해서 답변하는 등 국회에 허위 보고를 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속이려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남북문제는 국민 공감대 형성과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데 국민 신뢰를 상실하면 대단히 어려운 국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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