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진실 사채설' 유포자 역추적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10.05 13:50
경찰이 지난 2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최진실씨를 둘러싼 이른바 '25억 사채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모 증권사 직원 A(25·여)씨에게 사채설을 유포한 혐의로 동료 직원 B씨를 불러 조사를 벌여 괴담 유포와 관련된 '제3의 인물'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불러 조사를 벌인 결과, B씨도 다른 누군가로부터 괴담을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괴담의 근원지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B씨의 메신저와 이메일 수신·발신기록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른바 '찌라시'라고 불리는 증권사 사설 정보지가 소문의 근원지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최씨의 자살에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씨의 사건 당일 이전 1개월 동안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이동통신사로부터 넘겨받아 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최씨가 약물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추가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한편 최씨의 시신은 4일 경기도 성남 영생관리사업소에서 화장돼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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