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블랙번전 교체투입 2-0 승리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8.10.05 11:44

후반 31분에 들어가…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23)의 활약에 힘입어 블랙번 로버스(이하 블랙번)를 2-0로 완파했다. 박지성은 후반 31분 루니와 교체 출전해 14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유는 5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블랙번을 2-0으로 꺾었다.

맨유는 초반 몇 차례 위기의 상황을 맞았지만 전반 31분 터진 웨스 브라운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루니는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려줬다. 골 포스트 오른쪽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던 브라운은 기다렸다는 듯 머리로 볼의 방향만 바꿔 볼을 골문으로 꽂아 넣었다. 블랙번 선수들은 골키퍼가 공을 잡는 과정을 방해받았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감한 블랙번은 후반 들어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예리하게 공격을 시작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블랜번의 로케 산타크루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포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맨유는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호나우두, 베르바토프, 루니로 이어지는 맨유 공격진은 짧은 2대1 패스에 이은 슈팅으로 블랙번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9분에는 웨인 루니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통쾌한 쐐기골을 박았다. 호날두는 볼을 몰고 들어가 긱스에게 패스했고 다시 호날두가 수비수들을 거침없이 제치고 골문 오른쪽을 향해 달려갔다. 호날두는 눈 깜짝할 사이 골문 중앙에 있던 루니에게 절묘하게 백패스, 루니는 패스를 받자마자 오른발로 발리 슈팅을 강하게 날렸다.


볼은 힘차게 허공을 갈랐고 블랙번 골키퍼는 이와 동시에 점프해 손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루니의 강력한 슈팅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볼은 시원하게 볼네트를 뒤흔들었고, 맨유는 상쾌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영국 BBC는 경기를 중계하며 "환상적인 움직임이다!(Lovely Manchester united move)"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3경기 연속 출전한 박지성은 후반 31분 루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지성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 가담했지만 활약을 보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경기의 승리로 맨유는 지난달 24일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3-1승) 이후 4연승을 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3승2무1패(승점11)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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