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화면(LCD) TV는 인도에서 매출 및 수량 기준으로 2006년부터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인도에서의 LCD TV 점유율은 매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39.4%에서 7월 41.4%로 올라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 내 5000여 판매점을 중심으로 2006년 볼록형 브라운관 TV 판매를 중단하고 LCD와 PDP, 슬림형 브라운관 TV 등 프리미엄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북부 노이다 공장에 이어 지난해 남부 첸나이 공장을 준공하는 등 현지 생산체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이 밖에 인도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생활소음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TV 스피커 출력을 높이고 이지뷰(Easy View) 기능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리모콘 단축키에 넣는 등 제품 현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인도 등 급성장하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및 마케팅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인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컬러TV 시장은 올해 210억달러(총 1250만대) 규모로 2011년까지 매출 기준 연평균 23%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53억달러로 인도 컬러TV 시장의 25% 수준인 LCD와 PDP TV는 2010년 190억달러로 50%를 처음 넘어서고 2011년에는 280억달러로 비중이 62%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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