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최진실 자살사건을 보도하면서 "그녀가 지난달 배우 안재환을 자살케 했다는 인터넷 루머로 몹시 힘들어했다"며 "최진실은 이러한 근거없는 악성루머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또한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의 말을 인용, "고인이 인터넷 악성루머로 매우 힘들어 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한국 가정의 80%가 인터넷 통신망에 가입해 있어 온라인상의 참여가 매우 적극적"이라며 "거의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게시판을 갖고 있는데 이곳에선 네티즌들이 익명으로 검열받지 않은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악성루머가 워낙 빠른 속도로 퍼져 루머 희생자들은 하룻밤 사이에 그들 이미지에 커다란 흠집을 받는다"며 "지난해 자살한 가수 유니 역시 온라인의 악성루머로 고통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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